[코로나 사이언스]-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위험등급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홍콩독감, 신종플루 이어 3번째인데, 감염자와 직접접촉하지 않아도, 감염자의 물건을 만지는 등의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SARS-COV2는 비말(droplet)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기침, 재채기를 할때에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을 말한다. 감염자의 경우 기관지와 폐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함유 비말에 실려 주변 공기로 퍼져나간다. 감염정도, 증상 및 면역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비말 한 방울에 크기 60~140nm의 SARS-COV2가 10~100개 정도 들어있다.

 

감염자들의 치료는 음압병실에서 이뤄진다. 공기를 빨아들이고 필터로 바이러스를 제거한 후 대기중으로 내보내는 특수병실이다. 

 

SARS-COV2는 에어로졸 상태에서 3시간, 구리표면에서 4시간, 종이상자에서는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 철 위에서는 2~3일동안 생존하는 등, 무생물체에서도 한동안 생존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농도(LOD)를 확인하였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였던 SARS와 MERS보다 SARS-COV2는 전파력이 높은것이 특징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것이 그 이유이다. 

 

슈퍼전파자는 보통의 감염자보다 훨씬 많은 2차 접촉자를 감염시키는 숙주를 뜻한다. 감염자 중 20%가 나머지 80%를 감염시키게 된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슈퍼전파자가 많이 나타난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태반이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산소, 호르몬등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고, SARS-COV2와 같은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은 통과시키지 않는 장벽역할을 하여 태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보통 산모와 태아로의 수직감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가 태반세포에서 증식하게되면서 태반장벽을 손상시켜 태아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Trophoblast에 SARS-COV2 수용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태반을 통한 태아의 감염은 거의 발생되지 않을것으로 본다고 한다.

 

하지만 산모의 코로나19치료는 임신중에 힘들 수 있다. 렘데시브르, 칼레트라, 클로로퀸등이 중증 코로나19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 약물들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코로나 사이언스, IBS 기획, 동아시아 출판